[주일설교, 2026.03.15, 김진영 담임목사] 나를 살피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6년 3월 15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나를 살피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 |
| 성경 본문 | 열왕기상 11장 14-25절 |
| 함께 읽은 말씀 | 잠언 16:7 / 히브리서 12:5-8 |
| 영상 | https://youtu.be/N_Alph7eh1k (설교 약 35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의손"→르손, "바울도 섬기고"→바알, "감난산"→감람산, "아스와 머나세"→아하스와 므낫세, "가정한"→가증한)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영상은 "첫 번째로…"라는 말씀에서 시작합니다. 본문 봉독과 설교의 첫머리(서론)는 영상에 담겨 있지 않아 정리하지 못했습니다. 성경 본문은 영상 설명에 적힌 열왕기상 11:14-25를 따랐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첫째, 오해 | "하나님은 조금만 잘못해도 찾아와 징계하시는 분"이라는 오해. 하나님만큼 오해받으시는 분이 없다. |
| ② 읽는 눈 |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눈으로 성경을 읽게 되는 것이다. |
| ③ 받은 은혜 |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솔로몬은 가장 큰 은혜와 복을 받은 사람이다(왕위, 지혜, 부귀영화). |
| ④ 배신 하나 | 배은망덕 —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다. 아내를 여럿 둔 남편의 비유. |
| ⑤ 배신 둘 | 왕의 직분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백성을 우상숭배의 길로 이끌었다. |
| ⑥ 배신 셋 |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그모스와 몰록의 산당, 곧 인신 제사의 길을 열었다. |
| ⑦ 깨달음 | "어떻게 참으셨을까." 하나님은 우리의 죄에 대해 오래 참으시는 분이다. |
| ⑧ 둘째, 살피심 |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날마다 살피시고 행위에 따라 은혜도 베푸시고 진노도 하신다. |
| ⑨ 섭리의 방식 | 섭리는 대개 기적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온다(공중의 새). |
| ⑩ 원수 | 믿음 안에 살 때는 사면에 평화, 떠났을 때는 원수가 일어남. 잠언 16:7. 직장의 예. |
| ⑪ 셋째, 징계의 이유 | 히브리서 12장 — 내 아들, 내 딸이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떼쓰는 아이의 비유. |
| ⑫ 솔로몬의 반응 | 징계의 신호를 받고도 회개했다는 기록이 없다. 다윗과 대조. 받은 복이 독이 되었다. |
| ⑬ 결론 | 하나님은 나를 날마다 감찰하신다. 예배에서 말씀을 듣고, 들은 대로 돌이킬 힘을 성령님께 구하자. |
3. 결론 — 말씀을 듣고, 듣는 데서 그치지 말고 돌이키자
하나님은 솔로몬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살피신다
- 하나님은 솔로몬에게만 이런 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나에게 관심을 가지시고 내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내 행위가 어떠한지뿐 아니라 내 마음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날마다 감찰하신다.
- 우리는 부족해서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한다. 예배드릴 때, 성경을 읽고 기도할 때는 하나님을 의식하지만 분주하거나 분노하거나 바쁜 일이 있으면 쉽게 하나님을 잊는다.
- 그러나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을 한시도 잊지 않고 돌아보시고 감찰하시며 은혜 베푸시기를 기뻐하신다.
- 목사님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거룩과 은혜에 비추어 볼 때 다 부족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너 이것은 회개해야 되겠다. 이것은 빨리 돌이켜야 되겠다. 너 지금 나와 우상을 겸하여 섬기고 있는데 빨리 돌이켜야 되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어야 한다.
- 그 말씀이 들리지 않는다면 "하나님, 저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은혜를 주십시오"라고 정말로 기도해야 한다.
첫째, 예배에서 말씀을 듣는 은혜를 구하라
- 하나님이 "너를 향한 나의 뜻이 이렇다"고 말씀해 주시는 가장 대표적인 시간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시간이다. 하나님은 사람 설교자를 통해 말씀하신다.
- 성령님이 세우신 말씀의 종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목회자가 그 은혜를 주지 못한다.
- "성령님,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무슨 말씀을 하실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나와 예배드리고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성령님이 마음에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그것이 예배의 은혜다. 그 은혜가 매 주일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
둘째, 듣고만 있으면 안 된다
- 솔로몬처럼 말씀을 들었으나 회개의 자리로 가지 않는 것은 정말로 위험하다.
- 그러므로 성령님께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해 주십시오. 들었다고 해서 그 죄를 이길 능력이 저에게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도와주십시오. 저에게 없는 경건한 마음을 주십시오. 저에게 없는 믿음을 주십시오. 제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십시오."
- 마음이 상하고 무너져 정말로 견딜 수 없는 상황에 있어도, 예배 자리에 오면 하나님이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말씀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하셨듯이, 성령님이 말씀을 통해 상한 마음과 무너진 나를 부활시키시고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예배 때마다 부어 주신다. 그 은혜를 경험하며 믿음 안에서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
- 하나님이 나를 두신 자리에서 싸워야 할 믿음의 선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저의 생각을 바꾸어 주시고, 저의 말을 바꾸어 주시고, 저의 삶을 바꾸어 주셔서 새로운 피조물로 이기면서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고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듣는 은혜 — "하나님, 저에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닫는 은혜를 주십시오."
- 즉각적인 회개와 순종 — "성령 하나님, 다윗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즉각적으로 회개하며 순종의 열매를 맺었듯이 저에게도 그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간섭하시고 찾아오실 때에는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살리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오시는 것임을 믿는다는 고백.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깨닫는 은혜와, 그 말씀에 합당한 믿음의 좋은 열매를 맺는 은혜를 성령님께서 주시기를 구함. 여호와의 눈은 온 땅과 온 교회를 두루 감찰하시며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기뻐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나를 살펴보실 때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남은 삶을 살게 하시기를 구함.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은혜를 주시거나 책망하실 때 언제나 나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고 더 복된 믿음의 길로 인도하기 원하시는 분임을 기억하여, 책망과 꾸중의 말씀을 감사함으로 받고 회개에 합당한 좋은 열매를 누리며 하루하루 살도록 붙잡아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열왕기상 11:14-25)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11:14 |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셨다. 하닷은 에돔 왕의 자손이었다. |
| 11:15-16 | 전에 다윗이 에돔과 싸울 때, 군대 지휘관 요압이 이스라엘 군대와 함께 여섯 달 동안 에돔에 머물며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다. |
| 11:17-18 | 그때 하닷은 어린아이였는데, 아버지의 신하였던 에돔 사람 몇 명과 함께 도망쳤다. 미디안을 떠나 바란을 거쳐 애굽으로 가서 바로에게 나아갔고, 바로는 그에게 집과 양식과 땅을 주었다. |
| 11:19-20 | 하닷은 바로에게 큰 은총을 입어, 바로가 왕비 다브네스의 동생을 아내로 주었다. 그 사이에서 아들 그누밧이 태어났고, 그누밧은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들 가운데서 자랐다. |
| 11:21-22 | 하닷은 애굽에서 다윗이 죽고 요압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에게 고국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청했다. 바로가 "나와 함께 있으면서 무엇이 부족해서 돌아가려 하느냐"고 묻자, 하닷은 부족한 것은 없으나 꼭 보내 달라고 했다. |
| 11:23 |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셨다. 그는 자기 주인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사람이었다. |
| 11:24 | 다윗이 소바 사람들을 쳐서 죽일 때, 르손은 사람들을 모아 그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다메섹으로 가서 살다가 거기서 왕이 되었다. |
| 11:25 | 하닷이 끼친 환난에 더하여, 르손은 솔로몬의 일평생 이스라엘의 대적이 되었다. 그는 수리아(아람)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미워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첫째 — 하나님에 대한 오해
이런 본문을 볼 때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있다. 하나님에 대한 오해다. "하나님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잘못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찾아오셔서 징계하시고 책망하시고 심판하신다"는 생각이다.
- 특히 구약을 읽을 때 사람들이 하나님을 오해한다. "신약에 있는 예수님의 하나님은 사랑과 용서와 은혜의 하나님이신데, 구약의 하나님은 복수하기를 좋아하시고 사람들에게 진노하시고 죽이시기를 즐겨 하시는 하나님 같다."
- 이 본문을 읽으면서도 그렇게 생각한다. "솔로몬이 또 우상숭배하고 잘못하니까 하나님께서 또 문제를 일으키시는구나. 역시 하나님은 사사건건, 내가 죄를 지을 때마다 진노하시고 책망하시는 하나님이구나." 은연중에 그런 생각이 있다.
우리는 오해받는 것을 싫어한다
- 다른 사람이 나를 부당하게 오해하고,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잘못 생각해서 함부로 대할 때 기분 좋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부당하고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고통당하는 것을 정말로 싫어한다.
- 그런데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 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처럼 이렇게 오해받으시는 분은 없다. 하나님만큼 사람들에게, 심지어 교인들에게조차 오해받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6-2. 믿음이 자란다는 것 —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것
- 신앙생활에서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 우리는 나의 생각과 나의 신앙으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은혜를 주셔서 믿음이 자라면,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눈으로 성경을 읽게 하신다. 그것이 신앙생활의 핵심이다.
- 믿음 생활을 성숙하게 잘하는 사람은 가장 근본적으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계속 알아 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이런 분이시기 때문에 나의 신앙생활이 이렇게 되어야 하겠다"고 변해 가는 사람이다.
그래서 목사님은 오늘 본문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신발을 신고, 하나님의 마음에서" 생각해 보자고 하셨다.
-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렇게 섣불리 판단할 수 있다. "솔로몬이 우상숭배하고 잘못하니까 하나님께서 아버지 시대의 원수를 일으켜 솔로몬을 괴롭히시는구나. 솔로몬이 잘못하긴 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은 끊임없이 꼬박꼬박 찾아오셔서 심판하시는구나."
-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음을 조금 돌려서,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이 본문을 살펴보자.
6-3. 하나님의 입장에서 ① — 솔로몬에게 주신 은혜와 축복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하나님의 기억 속에 가장 많은 은혜, 가장 많은 축복, 가장 큰 부귀영화를 받은 사람은 솔로몬일 것이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은혜와 축복과 사랑을 받은 사람은 많지 않다.
| 솔로몬이 받은 것 | 목사님의 설명 |
|---|---|
| 왕위 |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된 것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다. 다윗과 밧세바의 좋지 못한 관계 속에서 태어난 아들이, 자기보다 뛰어난 형들이 있는데도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었다. 하나님이 굳이 다른 왕자들을 제치고 그냥 은혜로 솔로몬을 선택하셔서 귀한 직분자로 삼아 주셨다. |
| 지혜 | 어떤 왕에게도 없는 탁월한 지혜를 넘치도록 부어 주셨다. 모든 사람이 보기에 "저 사람은 인간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신적인 지혜를 쏟아부어 주셨다"고 할 만큼이었다. |
| 부귀영화 | 전무후무한 부귀영화를 주셨다. 모든 무역과 사업에 성공하게 하셨다. |
| 명성 | 온 나라 사람들이 솔로몬의 명성과 뛰어남을 흠모하게 하셨다. |
하나님이 그렇게 사랑하셨던 사람이 솔로몬이다.
6-4. 하나님의 입장에서 ② — 솔로몬의 배은망덕
그런데 솔로몬은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이런 큰 은혜와 축복과 번영과 성공을 주신 하나님을 배신했다. "배은망덕"이라는 말이 딱 맞다. 받은 은혜와 축복을 생각하면 솔로몬은 그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등을 돌리면 안 된다. 그런데 솔로몬은 모든 것이 부유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과 나란히 우상들을 겸하여 섬겼다.
아내를 여럿 둔 남편의 비유
- 한 남편이 아내와 함께 잘 살다가 부유하고 넉넉해지자 아내를 두 명, 세 명 들였다. 그러고는 정부인에게 말한다. "내가 당신을 여전히 사랑합니다. 둘째 부인, 셋째 부인, 열째 부인도 다 사랑하지만 당신을 사랑합니다."
- 솔로몬이 그 일을 한 것이다. "하나님, 제가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저는 바알도 섬기고 아세라도 섬기고 그모스도 섬기고 다른 모든 우상도 다 섬깁니다. 그렇지만 제가 하나님을 정말로 사랑하는 줄 믿어 주십시오."
-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여러분의 남편이나 아내가 남편과 아내를 여러 명 두고 난 다음에 여러분에게 그 말을 하면 그 말을 정말 믿으시겠습니까? 그게 믿으라고 하는 소리입니까?"
- 솔로몬은 하나님의 뺨을 때리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모욕한 것이다. "내가 하나님께 은혜를 많이 받았고 하나님도 귀중하지만, 저는 바알도 귀중합니다. 아세라도 귀중합니다."
"그래도 성전을 짓지 않았습니까?"
- 그래도 솔로몬은 이스라엘 역사상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성전을 짓지 않았느냐고 할 수 있다.
-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는 "꼴랑 한 개" 지었다. 반면 솔로몬은 우상들을 위한 신전과 산당을 한두 개 지은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지었다.
- 그 신전과 산당을 무슨 돈으로 지었는가? 하나님께서 은혜와 복으로 주신 금은과 부유함으로 지었다. 하나님께 받은 것으로 우상의 산당을 지은 사람이 솔로몬이다.
"이 정도만 해도 화가 많이 납니다."
6-5. 하나님의 입장에서 ③ — 왕의 직분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백성을 끌고 갔다
솔로몬은 우상의 산당을 지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셨던 왕의 모습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 하나님이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신 것은 왕으로서의 명예를 누리라는 것이 아니었다. "백성들을 잘 다스려라. 너보다 지혜가 없는 사람, 어렵고 힘든 사람들, 억울한 재판과 송사가 있을 때 내가 준 지혜와 명철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떠한지를 잘 보여 주어라."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도록 왕으로 세우신 것이다.
- 그랬던 솔로몬이 앞장서서 하나님 아닌 우상의 산당들을 짓기 시작했고, 우상을 섬기는 일에 백성들을 끌고 갔다. 우상숭배를 막아도 부족한데 말이다.
-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축복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전 맞은편 산, 감람산에 우상의 신전들을 짓고, 그곳에서 후궁들이 섬기도록,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도록 조장하고 허락하고 앞장섰다.
배은망덕했고, 왕의 직분을 정면으로 거부했고, 백성들을 이끌고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 주었다. 목사님은 물으셨다. "좀 외람되지만, 여러분이 하나님이라면 살려 두겠습니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쉽지 않습니다."
6-6. 하나님의 입장에서 ④ — 그모스와 몰록, 인신 제사
거기에 더해서 솔로몬은 하나님이 정말로 가증하게 여기시는 그모스와 몰록을 위한 산당을 건축해 주었다.
정인이 사건의 기억
- 수년 전 정인이라는 어린아이가 입양되었다. 입양되었을 때의 모습과, 입양한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죽게 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분노했던 기억이 있다.
- 사랑해야 할 힘없는 아이에게 그렇게 폭력을 행사하고 학대하는 것은 사람들의 공분을 일으키는 일이다.
가장 잔인하고 가증한 우상숭배
- 고대 근동의 모든 우상숭배 가운데 그모스와 몰록에 대한 숭배는 살아 있는 아들, 살아 있는 자녀를 불에 태워 제사를 드리는, 가장 잔인하고 가증한 것이었다.
- 인터넷이나 GPT로 한번 찾아보면 어떤 방식으로 아이를 불에 태워 제사 지냈는지가 나와 있다. 목사님은 "설교 시간에 말씀드리고 싶지는 정말로 않습니다"라고 하셨다.
-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솔로몬이야말로 앞장서서 막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악하고 가증한 일을 하나님의 나라에 들였다. 솔로몬의 후손 왕들 가운데 아하스와 므낫세가 실제로 이 일을 하게 되는데, 그 길을 처음으로 만든 사람이 솔로몬이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한 일을 돌아보면
- 가장 기본적으로 배은망덕이다. 이것만도 쉽지 않다.
- 더 심각하게, 백성들을 우상숭배의 길로 인도했다.
- 하나님이 정말로 싫어하시는 인신 제사까지 도입했다.
"여러분에게 은혜받은 사람이 여러분을 이 정도까지 대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보복하시겠습니까?"
6-7. "어떻게 참으셨을까"
목사님은 말씀을 준비하며 겪은 생각의 변화를 나누셨다.
- 처음에 볼 때는 "아, 하나님은 끝끝내 화를 내시네" 하는 생각을 했다.
- 그런데 성경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하나님이 어떤 심정으로 그렇게 하셨는지를 들여다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어떻게 참으셨을까? 하나님, 정말로 어떻게 참으셨을까?"
- "하나님께서 신약 시대에 참으신 것보다 구약 시대에 훨씬 더 참으셨겠구나. 정말로 하나님은 우리의 죄에 대해서, 나의 죄에 대해서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이시구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런 모습을 보시고 진노하시고 징계하신 내용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그 기록은 그저 "에돔 사람 하닷, 그리고 수리아 사람 르손을 일으켜서 솔로몬을 대적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6-8. 둘째 — 하나님은 나의 삶을 날마다 살피신다
두 번째로 기억할 것은, 하나님이 솔로몬의 삶을 관찰하시고 살펴보시듯 목사님과 우리의 삶도 날마다 살펴보신다는 것이다. 살펴보시고, 내가 행한 대로 나의 행위에 따라 은혜를 베푸시기도 하고 진노하시기도 한다.
원수들이 일어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 원수들이 일어났다. 그 원수는 누구인가? 아버지 때의 원수들이다.
- 이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아버지 때에 원한 진 일이 있다. 그 원한을 품은 아들이 망명해서 때를 기다리고, 세력을 얻고 준비해서, 이제 맞설 수 있는 때가 되면 그 아들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간다. 정말로 자연적인 일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보통 자연적인 방식으로 일어난다
- 목사님처럼 모태 신앙이거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할 때 기적적인 일들만 섭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져 있다. 기적이다. 하나님의 섭리다. 맞다. 하나님은 "이것은 하나님이 섭리하셨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기적적인 방식으로 섭리하실 때가 있다.
- 그런데 성경을 쭉 생각해 보라. 하나님이 우리 삶에 섭리하실 때 만나를 내려 주시거나, 홍해를 가르시거나,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수천 명을 먹이시는 방식이 많은가, 아니면 일반적이고 자연적인 방식이 많은가? "그것은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연적이고 일반적인 방식으로 섭리하신다.
공중의 새를 보라
- 예수님은 하나님의 섭리를 말씀하시면서 "공중의 새를 보라, 들의 백합화를 보라"고 하셨다. 그리고 질문하신다. 새들이 양식을 위해 농사짓는 것을 보았느냐? 없다. 창고를 지어 놓고 음식을 보관하는 새를 보았느냐? 없다.
- 목사님은 덧붙여 물으셨다. "좀 웃기긴 한데, 새들 중에 아침에 일어나서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었다는 새를 본 적이 있습니까?"
-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그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싼값에 팔리는 미물인 참새들도 알에서 부화하여 죽는 날까지 굶어 죽지 않도록 하나님이 섭리하신다.
- 새가 아침에 일어나 열심히 돌아다니면 어딘가에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양식이 있다. 어미 새가 새끼 새에게 줄 만한 양식을 구할 수 있도록 해 놓으셨다. 그것은 아침마다 만나가 떨어지는 것보다 더 큰 섭리다.
6-9. 성경의 저자가 주목하는 것 — "하나님께서 일으키셨다"
- 솔로몬의 대적이 일어났다. 다윗과 요압 시대의 원수가 일어났다. 자연스럽고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 그런데 성경의 저자는 바로 거기에 주목한다. "당연해 보이지요. 세상 모든 일이 이렇게 되는 것처럼 보이지요. 맞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기에 섭리하셔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성경의 기록을 다시 생각해 보면
- 다윗 시대, 요압 시대부터 원수가 있었다. 이집트에서 칼을 갈고 있었다.
- 그러나 솔로몬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축복으로 정의롭게 나라를 다스릴 때에는 하나님이 사방에, 사면에 평화를 주셨다. 그것이 하나님이 우리 삶에 섭리하시는 방식이다.
- 솔로몬이 믿음 안에서 끝까지 순종하며 살았다면 이런 원수들이 공공연하게 일어나 평생토록 솔로몬을 대적했겠는가?
- 솔로몬이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고, 영적인 나태 속에 빠졌을 때 하나님이 그 원수들을 친히 일으키셨다.
-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일어나는 것이 자연적이지 않습니까?" 할 수 있다. 맞다. 자연적으로 일어난다. 그런데 솔로몬이 믿음과 은혜 안에 살았을 때는 온 땅에 평화를 주셨고, 잘못된 길로 갔을 때는 원수를 일으키셨다. 성경은 우리가 오해할까 봐 구태여 적어 놓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대적들을 일으키셨습니다."
잠언 16장 7절 (회중과 함께 낭독)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잠 16:7)
- 믿음 생활을 하며 이 말씀을 아는 사람 가운데는 이 말씀이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경험한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신자의 삶을 딱 이 방식으로 인도하신다.
- 나의 생활과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삶일 때, 하나님은 원수라도 화목하게 해 주신다.
- 이 말씀을 뒤집어 보라. 신자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여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의 친구라도 원수가 되게 하신다. 하나님은 그런 방식으로 우리에게 섭리하신다.
6-10. 직장에서의 예 — 누구를 삶의 중심에 모시는가
목사님은 신앙생활에서 자주 듣는 간증을 예로 드시며 대학생 형제자매, 직장 생활을 하는 청년부 형제자매, 회사에 다니는 교인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저 사람에게 잘 보이면 회사에서 승진할 것 같다. 저 사람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 놓으면 직장에서 승승장구할 것 같다."
- 그런데 그 직장 상사가 요구한다. "주일날에도 회사에 나와서 내가 맡긴 일을 잘 마치시오. 그러면 내가 당신을 책임지겠습니다." 그렇게 유혹하거나 요구할 때가 있다.
한쪽 길
- "내가 이분의 말을 듣지 않고 반대하면 내가 당할 불이익이 참으로 크겠다."
- 그래서 그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모시는 일을 밀어낸다. 그리고 내 인생의 성공에 영향력을 끼칠 사람을 삶의 중심에 모신다.
- 하나님께서 그런 모습을 지켜보신다.
다른 쪽 길
- 하나님보다 세상에서의, 직장에서의 승진과 성공을 먼저 하라고 요구하고 압력을 줄 때 이렇게 결정할 수 있다. "내가 하나님을 내 삶의 중심에서 몰아낼 수는 없습니다. 세상에서 형통하고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몰아내면서까지 그렇게 성공을 추구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삶의 중심에는 나를 위해 예수님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있습니다."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믿음으로 결정할 수 있다. 그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마음의 생각과 결정을 살펴보시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 "저 인간이 내 말을 안 들었다는 말이지" 하는 원수 같은 사람조차도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주관하셔서 나에게 선을 이루게 하신다.
솔로몬이 하나님을 믿는 참 믿음에서 떠나 잘못된 길로 갈 때,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진노하시고 징계하시고 심판하신다.
6-11. 셋째 — 하나님은 왜 징계하시는가
세 번째로 살펴볼 것이 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죄를 범할 때 진노하시고 원수들을 일으키시고 심판하셨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생긴다. "하나님은 왜 내가 죄를 짓고 잘못할 때마다 끝까지 찾아오셔서 잔소리하시고, 다리를 부러뜨리시고, 어려운 일을 생기게 하시는가? 하나님은 복수를 즐기시는 분인가? 왜 자꾸 분노만 하시는가?"
하나님이 징계하시는 이유를 성경은 정말 알아듣기 쉽게 히브리서 12장에서 말씀한다. (회중과 함께 한 절씩 교독. 자막에는 교독 부분이 일부만 남아 있으며, 읽은 범위는 히브리서 12:5-8로 보인다.)
-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 것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5절)
-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신다. (6절)
-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7절)
- 징계는 다 받는 것인데 너희에게 없으면 친아들이 아니다. (8절)
목사님은 "너무 알기 쉽게, 분명하게 하나님의 본심과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고 하셨다.
식당에서 떼쓰는 아이
- 식당이나 공공장소에 가면 철없는 아이들이 막 뛰어다니거나 함부로 소리를 지르거나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쓰는 경우를 간혹 본다. 그런 아이에게 말을 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말을 안 할 때도 있다.
- 그런데 우리 아들, 우리 딸이 그렇게 떼를 쓰고 난리를 치면 어떻게 하는가? 당장에 가서 제지한다.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 그럴 때 자녀는 부모를 원망할 수 있다. "왜 엄마 아빠는 나한테 잔소리해요? 주위의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잔소리 안 하고 못 본 척해 주는데, 내가 이렇게 난리를 쳐도 아무도 핀잔을 안 주는데, 왜 아빠 엄마만 유독 나한테 잔소리하고 책망해요?"
- 이유는 무엇인가? "내 아들이니까요." 다른 아이는 관심 없다. 내 딸이고 내 아들이기 때문에 그런 꼴을 못 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가 죄를 범하고 잘못할 때 찾아오셔서 진노하시고 징계하시는 것은 "너는 내 딸이다, 너는 내 아들이다"라는 확실한 증거다.
6-12. 징계가 없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 "목사님, 저는 아무리 죄를 지어도, 아무리 잘못해도 하나님이 아무 일도 안 하시던데요." 목사님은 "조심하셔야 됩니다. 그것을 정말로 조심하셔야 됩니다"라고 하셨다.
- "목사님, 저는 어지간히 영적으로 게으름 피우고 어지간히 신앙생활 안 하고 세상적으로 살아도 제 삶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주일날 와서 예배드려도 벼락이 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것이 무서운 것이다.
- 하나님은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사랑을 보이신다. 올바른 길로 가고 있을 때에는 기뻐하시고 은혜를 더해 주신다. 잘못된 길, 영적으로 게으르고 나태한 자리에 있을 때에는 돌이키게 하시려고 무언가를 일으켜서라도 자극을 주신다.
솔로몬에게는 날벼락이 아니라 원수를 보내셨다
- 솔로몬에게는 지혜가 있다. 그래서 하나님은 날벼락을 내리지 않으시고 원수들을 일으켜 그를 괴롭히신다.
- "내가 준 지혜가 있으니 너는 이것을 보면서 빨리 깨우치고 회개하고 돌아오라."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그렇게 간섭하시고 섭리하신 것이다.
6-13. 그런데 솔로몬은 돌이키지 않았다
- 하나님이 그렇게 징계하시고 신호를 보내셨는데도, 솔로몬이 회개했다거나 구체적으로 돌이켰다는 말씀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다.
- 목사님은 이것이 "솔로몬이 구원을 받았느냐, 받지 못했느냐"의 문제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이셨다.
다윗과의 대조
- 예배드리기 전에 "정결한 마음을 주십시오"라는 찬양을 불렀다. 다윗의 고백이다.
- 다윗은 범죄했을 때 나단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자 그 순간에 하나님 앞에 자기를 정말로 회개했다. "하나님, 제가 교만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이 계실 자리에 제가 있었습니다. 제 소견에 좋은 대로 행동한 것을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 솔로몬은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고 경고하셨는데도 회개하지 않는다.
왜 솔로몬은 다윗처럼 전심으로 회개의 자리에 오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목사님은 "이 해석이 딱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말씀을 묵상하며 생각한 것을 나누셨다.
-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은사와 축복은 믿음으로 쓰면 큰 은혜와 축복이 되지만, 잘못 쓰면 큰 독이 된다.
- 솔로몬은 우상숭배에 빠졌다.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가 삶의 중심에 들어가 있는 영적인 교만에 빠져 있다.
- 그렇다고 솔로몬이 바보가 되지는 않는다. 하나님이 탁월하게 주신 신적인 지혜는 죽을 때까지 그의 머릿속에 있다. 엄청나게 부어 주셨던 금은보화와 부귀영화도 여전히 있다. 손대는 모든 그릇과 잔이 다 금으로 되어 있다. 영적으로 타락하고 교만해졌다고 해서 금이 나무로 바뀌지 않는다.
- 솔로몬에게는 하나님이 경고하셔도, 이미 받아서 누리고 있는 "든든한 것"이 있다. 그 든든한 것, 부유한 것, 형통한 것, 성공한 것들 때문에 하나님이 죄를 지적하실 때 마음이 겸손해지지 못한다.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회개하지 못하고 그 죄악된 자리에서 미적미적하는 모습을 성경은 보여 준다.
6-14. 솔로몬은 어떤 교인인가
목사님은 솔로몬을 우리 교회의 교인으로 바꾸어 설명하셨다.
- 솔로몬은 서울중앙교회 역사상 하나님께 가장 큰 은혜, 가장 큰 은사와 축복을 받은 교인이다. 그 사람보다 더 많은 은혜와 축복을 받은 사람이 없다고 할 만큼, 교회 역사를 통틀어 가장 큰 축복과 은혜와 형통을 누린 사람이다.
- 그 결과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는 자리에 빠진 사람이다.
- 하나님이 경고하셨다. 여러 번 말씀하셨다. 그런데도 그 말씀을 듣고 아버지 다윗처럼 즉각적으로, 전심으로 회개하는 마음이 없다. 들으면서도 계속 그 가운데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어지는 결론은 3장에 정리했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본문 바로 앞의 내용 (왕상 11:1-13)
- 솔로몬은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했고, 나이가 많아졌을 때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했다(11:1-4).
- 솔로몬이 따른 신으로 본문은 시돈의 여신 아스다롯, 암몬의 밀곰(몰록), 모압의 그모스를 든다(11:5, 7, 33). 그는 "예루살렘 앞 산"에 그모스와 몰록을 위한 산당을 지었고, 이방 아내들을 위해서도 그렇게 했다(11:7-8).
- 여호와께서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 다른 신을 따르지 말라고 하셨는데도 지키지 않았으므로 진노하셨고, 나라를 빼앗아 그의 신하에게 주겠다고 하셨다. 다만 다윗을 위하여 솔로몬 생전에는 하지 않고, 한 지파는 남겨 두겠다고 하셨다(11:9-13).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여러 번 말씀하셨다"고 하신 배경이다.
- 그 뒤에 세 대적이 차례로 나온다. 에돔 사람 하닷(14-22절), 다메섹의 르손(23-25절), 그리고 솔로몬의 신하 여로보암(26-40절)이다. 오늘 본문은 앞의 두 사람이다.
"아버지 때의 원수" — 다윗 시대의 전쟁
| 사건 | 내용 | 성경 |
|---|---|---|
| 에돔 정복 | 다윗이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을 크게 쳤고, 에돔 온 땅에 수비대를 두어 에돔이 다윗의 종이 되었다. 하닷이 어린 나이에 도망친 것이 이때다. | 삼하 8:13-14, 왕상 11:15-17 |
| 소바 정복 |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쳤고, 그를 도우러 온 다메섹의 아람 사람들도 쳐서 다메섹에 수비대를 두었다. 르손이 주인에게서 도망해 무리를 모은 것이 이 무렵이다. | 삼하 8:3-8, 10:6-19, 왕상 11:23-24 |
- 솔로몬의 통치는 주전 약 970~931년으로 본다. 하닷과 르손이 솔로몬 통치의 어느 시점부터 활동했는지는 견해가 갈린다. 25절은 르손이 "솔로몬의 일평생" 대적이었다고 적고 있어, 이들이 일찍부터 있었으나 본격적인 위협이 된 것은 말년이라고 보는 설명이 많다. 설교에서 "원수가 전부터 칼을 갈고 있었으나 솔로몬이 믿음 안에 있을 때는 평화를 주셨다"고 하신 것과 통한다.
- 사면의 평화: 솔로몬은 성전을 짓기 전에 "여호와께서 사방의 태평을 주시매 원수도 없고 재앙도 없도다"라고 고백했다(왕상 5:4). 또한 사방에 둘린 민족과 평화가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왕상 4:24-25).
- 르손이 세운 다메섹의 아람 왕국은 그 뒤 약 200년 동안 북이스라엘을 가장 괴롭힌 나라가 된다(왕상 20장, 왕하 6-8장 등).
아하스와 므낫세
설교에서 솔로몬이 연 길을 따라 실제로 그 일을 했다고 하신 유다의 왕들이다. 아하스는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고(왕하 16:3), 므낫세도 그렇게 했다(왕하 21:6). 요시야 왕이 종교 개혁을 할 때, 솔로몬이 예루살렘 앞 산에 지었던 산당들을 그제야 헐었다(왕하 23:13). 솔로몬 때로부터 약 300년 뒤의 일이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에돔 | 사해 남쪽의 산악 지대.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이 살던 땅이다. 홍해(아카바만)로 나가는 길목이어서 솔로몬의 무역에 중요했다. |
| 미디안·바란 | 하닷이 도망친 길. 미디안은 아카바만 동쪽 지역, 바란은 시내반도의 광야다. 에돔에서 남쪽으로 돌아 애굽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
| 애굽(이집트) | 이스라엘 남서쪽의 강대국. 하닷과, 뒤에 나오는 여로보암(11:40)이 모두 이곳으로 피했다. |
| 소바 | 다메섹 북쪽에 있던 아람 사람의 나라. 다윗 때 하닷에셀이 왕이었다. |
| 다메섹(다마스쿠스) | 오늘날 시리아의 수도. 르손이 왕이 된 곳이다. |
| 수리아(아람) | 이스라엘 북동쪽, 오늘날 시리아 지역. 개역개정 25절은 '수리아'로 적는다. |
| 감람산 | 예루살렘 동쪽,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의 산. 성전을 마주 보는 곳이다. 성경은 솔로몬의 산당 자리를 "예루살렘 앞 산"(왕상 11:7)이라 적고, 뒤에 "멸망의 산 오른쪽"(왕하 23:13)이라 부른다. 감람산 줄기의 남쪽 봉우리로 본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솔로몬 | 다윗과 밧세바의 아들, 이스라엘의 셋째 왕. 기브온에서 지혜를 구하여 지혜와 부귀영화를 받았고(왕상 3:5-13), 성전을 지었다(왕상 6장). 마시는 그릇이 다 금이었다는 기록이 있다(왕상 10:21). |
| 하닷 | 에돔 왕의 자손. 어릴 때 애굽으로 피해 바로의 처제와 결혼했고, 다윗과 요압이 죽은 뒤 돌아왔다. 본문은 그가 돌아와 한 일을 자세히 적지 않고 "환난"을 끼쳤다고만 한다(25절). |
| 르손 | 엘리아다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의 부하였다가 도망하여 무리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다메섹의 왕이 되었다. |
| 하닷에셀 | 소바의 왕. 다윗에게 패했다. 에돔 사람 하닷과는 다른 사람이다. |
| 요압 | 다윗의 군대 지휘관. 에돔 원정을 이끌었다. 솔로몬 즉위 초에 처형되었다(왕상 2:28-34). |
| 바로, 다브네스, 그누밧 | 하닷을 받아 준 애굽 왕, 그 왕비, 하닷의 아들. 이 바로가 누구인지는 성경에 이름이 없어 확정할 수 없다. |
| 다윗과 나단 | 다윗이 밧세바의 일로 범죄했을 때 선지자 나단이 책망하자 다윗은 곧바로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했다(삼하 12:1-13). 그때 지은 시가 시편 51편이며,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시 51:10)가 설교에서 언급된 찬양의 바탕이다. |
| 솔로몬의 형들 | 다윗에게는 솔로몬보다 나이 많은 아들이 여럿 있었다. 그중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 했으나 다윗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웠다(왕상 1장). |
7-4. 문화
그모스와 몰록
- 그모스는 모압의 신, 몰록(몰렉, 밀곰) 은 암몬의 신이다. 열왕기는 둘 다 "가증한" 것이라고 부른다(왕상 11:5, 7).
- 율법은 자녀를 몰렉에게 주는 일을 엄하게 금했다(레 18:21, 20:2-5).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남쪽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자녀를 불사른 일을 책망했다(렘 7:31, 32:35).
- 모압 왕이 전쟁에서 몰리자 맏아들을 성 위에서 번제로 드렸다는 기록도 있다(왕하 3:27).
- 참고: 성경이 솔로몬에 대해 직접 기록한 것은 그모스와 몰록을 위한 산당을 지었다는 것이다.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했다고 성경에 이름이 적힌 왕은 아하스와 므낫세다. 설교의 "그 길을 처음 만든 사람이 솔로몬"이라는 말씀은 이 둘을 이어서 보신 것이다.
바알과 아세라
가나안의 대표적인 남신과 여신으로, 풍요와 다산을 비는 대상이었다. 열왕기상 11장이 솔로몬과 관련하여 이름을 든 신은 아스다롯, 밀곰(몰록), 그모스이며, 설교의 "바알도, 아세라도"는 우상 전체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산당
높은 곳에 만든 제사 처소. 가나안 종교에서 온 예배 장소로, 율법은 헐어 버리라고 명했다(신 12:2-3).
왕에게 주신 규례
율법은 왕이 병마를 많이 두지 말고, 아내를 많이 두어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고, 은금을 많이 쌓지 말며, 율법책을 평생 곁에 두고 읽으라고 했다(신 17:14-20). 솔로몬은 지혜를 구할 때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해 달라고 했다(왕상 3:9). 설교에서 "왕으로 세우신 목적은 백성을 잘 다스리는 것"이라고 하신 배경이다.
망명한 왕자
고대 근동에서 패한 나라의 왕족이 이웃 강대국으로 피해 그 궁정에서 자라다가 기회를 보아 돌아오는 일은 흔했다. 강대국은 이런 망명객을 뒷날 쓸 수 있는 정치적 패로 삼았다. 설교에서 "정말로 자연적인 일"이라고 하신 이유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섭리(攝理) |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과 그 안의 모든 일을 지금도 보존하시고 다스리시며 뜻하신 목적으로 이끄시는 일. 기적만이 아니라 날씨, 양식, 사람의 결정, 나라의 흥망 같은 평범한 과정을 통해서도 일하신다고 고백한다. |
| 공중의 새, 들의 백합화 | 마태복음 6:26-30.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참새에 대한 말씀은 마태복음 10:29-31에 있다. |
| 만나, 홍해, 오병이어 | 설교에서 기적적인 섭리의 예로 드신 사건들. 출애굽기 16장, 14장, 요한복음 6:1-13. |
| 감찰(鑑察) | 하나님이 자세히 살펴보시는 것. 마무리 기도에서 인용된 말씀은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대하 16:9)다. |
| 징계(懲戒) | 하나님이 자녀를 바로잡으시려고 주시는 사랑의 훈련. 히브리서 12:5-6은 잠언 3:11-12를 인용한 것이다. 이어서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고 말씀한다. |
| 오래 참으심 | 하나님이 죄인을 곧바로 벌하지 않으시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시는 성품. "여호와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출 34:6). "주께서는 …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
| 겸하여 섬김 | 하나님과 다른 것을 함께 섬기는 것.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성경은 하나님과 백성의 관계를 자주 부부 관계에 비유하고 우상숭배를 음행이라 부른다(호세아서 등). 설교의 남편 비유와 같은 맥락이다. |
| 가증(可憎)한 | 하나님이 몹시 미워하시는. 주로 우상숭배와 그에 딸린 악행에 쓰인다. |
| 인신 제사(人身祭祀) |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제사. |
| 배은망덕(背恩忘德) | 받은 은혜를 저버리고 베푼 덕을 잊음. |
| 새로운 피조물 |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
| 믿음의 선한 싸움 |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전 6:12). |
| 회개에 합당한 열매 | 뉘우치는 말에 그치지 않고 삶의 변화로 나타나는 회개(마 3:8). |
| 교독(交讀) |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영상이 "첫 번째로…"에서 시작하므로 본문 봉독과 설교 서론은 이 노트에 없습니다. 본문 장절(열왕기상 11:14-25)은 영상 설명을 따랐습니다.
- 히브리서 12장 교독 부분은 자막에 회중이 읽은 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남은 자막(5절, 7절 전체와 6절·8절의 일부)으로 보아 12:5-8을 읽은 것으로 판단했고, 5절과 7절 외에는 풀어서 적었습니다.
- 자막의 "아스와 머나세"는 문맥(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한 유다 왕)에 따라 아하스와 므낫세로, "감난산"은 감람산으로 옮겼습니다.
- 설교에서 솔로몬이 섬긴 우상으로 "바알, 아세라, 그모스"를 드셨는데, 열왕기상 11장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아스다롯, 밀곰(몰록), 그모스입니다. 또 성경이 솔로몬에 대해 직접 적은 것은 그모스와 몰록의 산당 건축이며, 인신 제사를 행한 왕으로 이름이 적힌 이는 아하스와 므낫세입니다(7-4 참조).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 하닷과 르손이 활동한 시기, 솔로몬의 산당이 있던 정확한 위치 등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